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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벤처기업] 누리데이타시스템

누리데이타시스템(대표 김석룡)은 해외기술 유치에 적극적인 벤처기업이다. 이스라엘의 대표적 벤처기업인 브이콘(V-CON)사와 기술제휴로 화상회의시스템을 개발했고, 미국의 엡슨(EPSON)사의 도움을 받아 소형 POS프린터를 국산화했다. 지금은 국산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은 크게 3가지. 화상회의시스템, POS용 소형프린터, 그리고 TV화상전화기 분야다. 누리데이타는 지난 95년부터 이들 제품의 국산화에 착수했다. 이중 화상회의시스템과 소형프린터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POS용 소형프린터는 택시요금프린터, 체신금융용 프린터등 활용용도가 다양하다. 택시요금프린터는 택시요금과 전화요금을 합산해 영수증을 끊어주는 기계로 누리데이타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96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초미니열전사프린터의 제어기술 개발과 관련 7,9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상품화했다. 현재 부산의 1만여 개인택시에 이 장치를 공급했고 전국 20만대의 영업용택시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97년에는 체신부로부터 1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우정통신금융망에 쓰이는 체신용 프린터를 개발했다. 이 기술개발로 정보통신부의 우수신기술(IT)업체로 지정됐다. 향후 과제로 주차용 핸드터미널을 개발하고 있다. 95년 국산화한 화상회의시스템은 ISDN, LAN, WAN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 기술을 응용한 원격 보안감시시스템은 음성이 지원돼 무단침입자에게 경고방송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 원격강의및 텔레뱅킹,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량 수출품목인 TV화상전화기는 반도체칩을 제외하고 나머지부분을 국산화했다. TV화면을 이용해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스페인지역에 총 600만달러규모의 화상전화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고 12월부터 선적할 예정이다. 내수시장을 겨냥 장애인들이 수화로 통화를 할 수 있는 화상전화기를 개발중이다. 누리데이타는 지난 94년 무역회사인 누리에서 컴퓨터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자본금을 꾸준히 증자 지금은 10억원이다. 동원창업투자가 1억원을 투자했고,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 종업원수는 20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32억원이다. 부설연구소에 12명의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규모는 3억5,000만원정도. 국제통화기금(IMF) 쇼크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때문에 여러건의 수출을 포기해 수출액이 적었다. 그러나 스페인 600만달러 수출수주등으로 올해는 15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누리데이타는 설립때 5년내 코스닥상장및 소유와 경영의 분리, 투명경영등을 목표로 잡았다. 이중 코스닥상장은 지난해의 IMF한 로 인해 2~3년 늦어지게 됐다. 매출이 200억원대가 되면 코스닥상장을 할 생각이다. 김석룡사장은 『지난해 모 대기업과 50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었다가 IMF가 터지는 바람에 무산됐다』며 『올해들어 수출을 대폭 확대한 덕에 내년에는 1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3281-2030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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