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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파업 여파…자동차 수출 '빨간불'

협력사 피해 눈덩이…8월 수출 20%대 급락…부품사 5,200억 손실

현대·기아차 파업 여파…자동차 수출 '빨간불' 협력사 피해 눈덩이…8월 수출 20%대 급락…부품사 5,200억 손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관련기사 • 車파업 철강사로 '불똥' 현대차와 기아차 수출이 10~20% 가량 급락했다. 또 현대ㆍ기아차 파업에 따라 협력업체의 조업중단ㆍ축소가 잇따라 손실액이 5,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경우 미국 현지생산이 당초 계획된 일정에서 차질을 빚은데다 환율 부담도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파업이 진행중이란 점에서 수출 실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자동차 수출실적이 126만379대로 7월에 비해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역시 이날 8월 수출은 68만424대로 전월대비 무려 22.7%나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수출 실적 감소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중인 NF쏘나타가 지난 7월부터 2교대 생산체제를 갖추긴 했으나 미국의 딜러망에 막혀 월간 판매량이 2만대를 넘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현지 딜러들은 그동안 현대차 주력차종이던 ‘EF쏘나타’ 수출이 중단되자, 앨라배마에서 생산된 NF쏘나타 판매에 앞서 재고차량 정리에 우선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역시 최근 미국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쏘렌토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선적이 지연돼 이 여파로 수출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대ㆍ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부품 협력업체들이 조업을 중단ㆍ축소하는 등 연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라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400여개의 1차 협력업체와 6,000여 2, 3차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조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1차 업체 2,000억원, 2,3차 업체 1,200억원 등 2일까지 모두 3,200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기아차 협력업체들의 총매출 손실이 2,000억원에 달해 현대ㆍ기아차 전체 협력업체의 피해 규모는 모두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입력시간 : 2005/09/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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