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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親盧그룹 통합론 솔솔
입력2006-08-20 17:00:27
수정
2006.08.20 17:00:27
열린우리당 친노(親盧) 그룹들 사이에서 통합론이 확산되고 있다. 통합론의 취지는 현재 의정연구센터(의정연),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국민참여1219(국참) 등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친노세력을 하나로 묶자는 것.
의정연 핵심 관계자는 20일 “당의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본류인 친노세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친노세력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분당 가능성과 민주당과의 합당 등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당내 원심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친노세력이 하나로 뭉쳐 당의 중심을 잡자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일단 가라앉지 않는 튼튼한 배를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고, 나중에 외부에서 선장도 올 수 있다”며 “당내 친노세력을 통합시킬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정연에서 제기된 통합론에 대해 다른 친노그룹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공멸의 위기에선 뭉쳐야 한다”고 말했고, 국참의 고위 관계자는 “큰 틀에서 찬성”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의원 수만 30명선에 달하는 친노그룹들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정동영, 김근태계 등 당내 양대세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친노그룹의 통합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들은 모두 친노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정도의 유대감이 형성된 사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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