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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주요 금리 조정 안해
입력1998-10-02 00:54:00
수정
2002.10.22 07:47:47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29일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악화를 막기 위해 단기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낮췄으나 독일과 프랑스의 중앙은행들은 1일 주요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시켰다.
독일의 분데스방크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경제분석가들의 당초 예상과는달리 앞으로 3주동안 재할인율을 현행 2.50%로 그대로 유지하고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적용하는 롬바르트 금리와 환매채 금리도 현행 4.50%와 3.30%를 각각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데스방크의 재할인율과 롬바르트 금리는 지난 96년4월 이후 변동이 없었으며환매채 금리도 지난 97년10월 중순부터 현행 수준으로 고정돼 왔다.
프랑스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도 이날 4.60%인 5-10일짜리 환매채 금리를 고수하는 등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예상한 대로 주요 금리를 손대지 않았다.
앞서 장 트리셰 프랑스은행 총재는 지난달 22일 유럽이 세계 금융 위기 해소를돕는 최선의 방안은 내년 1월1일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의 출범을 앞두고 각국 통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시키는 것이라며 독일과 프랑스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러나 FRB가 금리를 인하한 후 게하르트 슈뢰더 차기 독일 총리 정부의 재무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오스카 라퐁텐 사민당 당수가 독일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나서는 등 향후 독일의 금리 정책 방향을 놓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분데스방크 중앙위원회의 에른스트 벨테게 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라퐁텐 당수의 금리 인하 요구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금리 인하가 고용과경기를 부양시키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 유로貨 출범에 앞서 통화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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