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경부 세제실장에 非고시출신 첫 발탁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권구찬 기자
정부부처내 주요 보직인 재정경제부 세제실장(1급)에 행정고시를 거치지 않고 9급 공무원으로부터 출발한 사람이 발탁돼 화제다.
재경부는 11일 이종규 재산소비세심의관 을 세제실장으로 내정했다. 이 실장은 이번 주에 중앙인사위원회 심의 및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 등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옛 재무부에서 지난 79년 김진규씨가 비(非)고시 출신으로 1급 자리인 세무대학장을 지낸 적은 있지만 90년대 이후 재경부에서 비고시 출신으로 1급 자리에 오른 것은 이 실장이 처음이다.
이 실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기보(9급)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37년간 재경부와 국세청을 오가며 세무관련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그는 성실과 뚝심으로 세제실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10ㆍ29 부동산 대책을 마련할 때는 새벽 3시께 일어나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 세제관련대책을 입안하기도 했다. 그가 85년 출간한 `법인세법 해설`은 지난해까지 매년 증보판을 발행했을 정도로 법인세에 관한 고전(古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 국장은 도봉세무서에서 근무하던 지난 76년 건국대 경제학과 야간과정을 마칠 정도로 향학열을 불태웠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