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두커피 집에서 즐겨볼까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물 100도 넘으면 쓴맛 설탕먼저 크림 나중에최근 집에서 직접 커피를 끓여 먹는 커피 애호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몇 가지 도구와 원두만 구입하면 자신이 즐기는 방식대로 다양한 커피를 직접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맞춤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과 올바른 커피 보관법 등을 소개한다.
◇맛있는 커피의 기본 상식=물은 항상 깨끗하고 차가운 것을 택한다. 찬물을 틀어 몇 초 동안 흘러 보낸 후 물을 받는데 물맛이 좋아야 커피 맛도 좋기 마련이다. 만일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면 생수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든 기구는 무엇보다 청결해야 한다. 커피에는 기름 성분이 있기 때문에 씻지 않으면 기구에 밴 고약한 냄새가 커피의 맛을 해치기 때문이다.
커피는 끓여 낸 후 곧바로 마셔야 한다. 식어 버린 커피는 애써 끓인 커피 맛을 잘 살리지 못한다. 끓인 커피를 잠깐 동안 보관한다면 보온병을 이용하는 게 좋다.
커피를 끓이기 전에 기구와 컵을 미리 데워 놓으면 커피의 온기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맛있는 커피 조리 방법=일반적으로 커피 맛은 수질과 원두의 배합 비율, 그리고 끓이는 온도와 추출 시간 등에 의해 좌우된다.
우선 물은 광물질이 섞인 경수보다 연수가 적당하며 냄새가 나는 물은 절대 금물이다.
온도는 85∼95도가 적당하다. 100도를 넘으면 카페인이 변질돼 이상한 쓴맛이 발생되며, 70도 이하에서는 탄닌의 떫은 맛이 남기 때문이다.
배합 비율은 레귤러 커피의 경우 10g 내외의 커피를 130∼150㏄의 물을 사용해 100㏄를 추출해야 한다. 인스턴트 커피는 1인분에 커피 1.5∼2g정도가 적당하다.
커피에 크림을 넣을 땐 반드시 설탕을 먼저 넣고 잘 휘저은 다음에 넣는다. 커피의 온도가 85도 이하로 떨어진 후에 크림을 넣어야 고온의 커피 중에 함유된 산과 크림의 단백질이 걸쭉한 형태로 응고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커피 맛과 향의 완벽한 추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맛과 향이 담긴 섬유 조직이 팽창되고 와해돼야만 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보관법=커피는 볶은 후 30일 이내, 원두를 갈아낸 후 3시간 이내, 뽑은 지 30분 이내가 가장 신선한 상태다.
냉장실이나 냉동실에는 절대로 커피를 넣어선 안 된다. 원두가 고유의 향기를 잃고 습기를 빨아들여 눅눅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냉동실을 이용해야 한다면 뜯지 않은 봉투에 랩을 씌워서 보관한다.
커피는 햇빛이 닿지 않는 북쪽 창가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다 먹은 녹차 종이 용기를 하루쯤 바람 부는 곳에 놓아 냄새를 제거한 후, 그 용기에 커피를 담아 보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정상범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