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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황소가 돌아왔다"…외국인 10개월만에 최대 순매수 ■ 글로벌 증시 '인텔 효과'…코스피 2년여만에 최고유럽 리스크 둔화에 금리인상도 긍정 영향外人 5일 연속 '사자' 순매수 2조원 육박당분간 상승세 가능성 중장기 1,900선 전망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의 실적호조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14일 국내 주가가 크게 오르고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글로벌마켓 영업부 딜러들이 주가와 환율 추세를 나타내는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글로벌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유럽 리스크 둔화가 어우러지면서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적개선 모멘텀과 함께 그리스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에 따른 유럽 리스크 완화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박스권을 돌파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인텔 효과에 증시 '후끈'=14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해 1,758포인트까지 오른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인텔효과'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업체인 인텔은 전일 2∙4분기 순이익이 28억9,000만달러(주당 51센트)에 달해 시장전망치(주당 43센트)를 크게 뛰어넘었다. 여기에 향후 반도체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증시의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알코아도 2∙4분기 순이익이 1억3,600만달러(주당 13센트)에 달하는 '깜짝실적'을 내놓자 미국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만400선까지 올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S&P500 기업의 주당 영업이익은 2∙4분기 21달러에서 연말에는 24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저효과에 따라 기업이익의 상승폭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지만 절대 이익규모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인텔의 깜짝 실적 발표는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주가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날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52%(2만8,000원) 급등하면서 82만4,000원까지 치솟았고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3.40%, 2.4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인텔의 경우 지난 분기 실적이 워낙 잘나왔고 3∙4분기까지 매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외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이달 말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한국 사자"… 10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인텔 등 글로벌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내놓자 외국인들도 국내 증시에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개월 만에 최대치인 9,072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조9,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함께 이날 그리스가 16억2,500만유로의 6개월물 국채를 입찰을 통해 매각했다는 소식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은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시점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격적인 순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이 외국인들에게 국내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향후 환율 하락에 대한 환차익 기대감까지 심어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의 실적개선뿐 아니라 그리스의 성공적 국채 발행 성공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시 낙관론 확산 움직임=이날 증시가 10개월간 지속된 박스권 상단을 뚫으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넘어 중장기적으로는 1,900선에 도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황소가 귀환했다"며 장밋빛 전망까지 내놓았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세가지 변화로 시작된 황소의 귀환'이란 보고서를 통해"3∙4분기에는 증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좀더 과감해져야 한다"며"연말까지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식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3∙4분기 중에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 센터장도 "1,800선까지는 환매될 수 있는 펀드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데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달궈진 증시 분위기는 '큰손'의 움직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거액 투자자들은 증시의 상승 추세에 대해 가능성만을 열어둔 채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 투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강남의 개인금융전문가(PB)들의 공통된 얘기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한 증권사 PB는 "남유럽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고객들의 투자 심리가 많이 안정을 되찾았다"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둔화되면서 오히려 주식 쪽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여의도의 증권사 PB도 "위험이 많이 완화됐다는 인식 속에 주식, 그 중에서도 국내 주식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주보다는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이달 하순에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재무건전성) 테스트와 스페인 국채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에서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말로 갈수록 증시는 또다시 유럽 문제를 돌아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완전히 탈출하는 시점은 다음달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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