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10시(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지는 2006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스페인-우크라이나전은 세계 최고의 ‘창대창 대결’로 일찌감치 열기를 내뿜고 있다. 특히 부상을 입은 양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안드리 ??첸코와 라울 곤잘레스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항.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첸코는 지난 달 초 세리에A 경기에서 당한 무릎부상으로 선발출장이 불투명한 상태. A매치 43골을 기록 중인 스페인의 라울도 최근 연습경기에서의 부상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이 위급할 때 교체선수로 투입, 부상 투혼을 불 태울 것으로 보인다. # 스페인-우크라이나戰은 라울-셰브첸코 공백 커
경기는 전체적으로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진다. 우크라이나는 안드리 보로닌의 공격과 올레흐 후세프, 안드리 후신 주축의 미드필더진을 바탕으로 스페인 빗장 허물기에 나서지만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첸코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반면 스페인은 좀더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22세의 떠오르는 새별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 등 라울을 대신할 공격수는 충분한 상태.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이스 가르시아도 든든한 지원세력이다. 공격진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푸욜과 이바네즈, 라모스가 버티는 수비진, 마르코스 세나, 사비 알론소의 미드필더진도 강력하다. 한편 15일 새벽 벌어지는 독일-폴란드 경기는 개막전에서 4골을 몰아쳤던 독일의 공격력이 다시 한번 불길을 당길 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 폴란드 이민 출신의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투톱이 모국의 골문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튀니지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발판이 될 1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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