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비상경영체제 구축

정부, 노동계에 동참 촉구재계는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관련,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정부와 정치권ㆍ노동계도 이번 사태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 5단체 부회장은 13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미국 테러사건에 직면한 경제계의 입장'을 정리, 발표했다.

5단체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시장에 대한 교역비중이 높고 금융시장의 기반이 취약해 이번 테러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IMF 외환위기보다 더 큰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며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의 범국가적 협력과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5단체 부회장은 이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정치권도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내는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망한다"며 "노동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기업의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