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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 경제성장률 3.9% 그칠것"
입력2001-03-19 00:00:00
수정
2001.03.19 00:00:00
ADB 보고서 전망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일 미국 경기침체와 전자제품 수요위축 등으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6%를 크게 밑도는 3.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동아시아 5개국 경기회복 보고서'에서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ADB는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의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7.1%에서 올해 4.0%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한국경제가 내수 및 수출부진과 제조업활동 위축으로 인해 지난해 4ㆍ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1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년반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지난해 4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한국경제가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감소로 인해 지난해 9%의 절반수준인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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