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은 이론을 제공하는데도 기업들이 기술로 접목시키지 못한다고 실망합니다. 기업들은 대학들이 생산현장의 어려움은 모른 체 이론만 전파하고 있다고 원망합니다. 창원대학교는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을 통해 이런 문제를 철저히 해결할 것입니다” 유근종 창원대학교 동남권부품소재산학협력혁신사업 단장은 산학협력을 대학중심이 아닌 수요자인 산업계 중심으로 전환, 산업계가 실질적인 도움을 얻도록 중계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이를 위해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들 중 산업계 인사가 60% 이상 참여하는 ‘대학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대학교는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남권 부품소재산학협력혁신사업단에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차년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정부는 선정된 대학들에게 기술개발, 장비구축, 인력양성 등을 일괄 지원하고 있다. 유 단장은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산ㆍ학협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대학보유 우수기술의 산업계 이전, 기술지도 활성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대는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공동장비센터를 설립 했다. 유 단장은 “공동장비센터는 대학의 산업계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 조사에서 제일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 것”이며 “볼보건설기계코리아로부터 6억원을 지원받아 진동내구구성 평가센터를 이곳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창원대학교는 현재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연계해 대학의 교육 및 연구개발 기능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개편해나가고 있다. 공과대학의 4개 학과를 지역의 전략산업인 지식기반 기계산업 관련 학부(학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우수한 인재들의 지역내 산업계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대학과 산업계간 상시적 협력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것입니다” 유 단장은 산ㆍ학 협력 클러스터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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