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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와인 한국서 대박 행진

작년 수입 31% 증가속 1865 리저브등 "한국이 최대시장"


외국산 와인 한국서 대박 행진 작년 수입 31% 증가속 1865 리저브등 "한국이 최대시장"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외국산 위스키에 이어 수입 와인들이 한국시장에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신의 물방울' 등에 힘입어 와인 열풍이 거세지면서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와인 브랜드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량 1, 2위를 다툴 정도로 급증 추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칠레 와인 '1865 리저브'는 전세계 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칠레 산페드로 그룹의 프리미엄 와인 '1865 리저브'는 지난 한해동안 국내에서 7,000상자(12병 기준)가 팔렸으며 올들어 6월까지 5,422상자(6만3,000여병), 월평균 1만병의 판매량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너리가 설립된 1865년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한 이 와인은 국내에서 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뜻이 담겨있다는 숫자 마케팅을 펴면서 골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ㆍ동아제분 관계사인 나라식품이 수입하는 칠레 와인 '몬테스'도 지난해까지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이 수입 3위국이었으나 올들어 영국을 제치고 한국이 수입 2위국에 올랐다. 지난해 몬테스의 국내 총 수입물량은 38만병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만 30여만병이 들어와 지난해 물량에 이미 육박했다, 올해 연간 으로 60만병가량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식품 신성호 본부장은 "지난 5월 행사 기간 동안 몬테스는 14만여병이 팔려나가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게 소비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영FBC가 수입하는 '빌라M'은 연간 4만 상자(12병 기준) 가량 판매되며 한국시장 내 이탈리아 와인 중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빌라M의 본래 브랜드명은 포도 품종을 붙인 '빌라 모스카텔'이었으나 국내에서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고 판단, 브랜드명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아영FBC는 2005년 브랜드명을 기억하기 쉬운 '빌라M'으로 바꾼 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박혜수 빌라M 브랜드 매니저는 "빌라M의 성공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 와이너리들이 수출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주류BG 와인사업부가 수입하는 이탈리아 와인 '반피'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1위 판매 국가에 등극했다. 지난해 반피의 한국 수입량은 7,200상자(6병 기준)로 일본의 5,700상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반피사는 한국을 떠오르는 아시아시장의 리더로 지목하고 지난 3월 반피사의 존 마리아니 회장이 방한해 '아시아 넘버원 마켓'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와인은 8,860만달러어치로 2005년보다 31%나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와인도 한국 시장에서 대박 와인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7/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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