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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세대 먹거리는 '태양광 발전'

태안 발전소 설립으로 그룹내 수직계열화 완성<br>천정부지 전지모듈 가격등 사업성 확보가 관건


LG 차세대 먹거리는 '태양광 발전' 태안 발전소 설립으로 그룹내 수직계열화 완성천정부지 전지모듈 가격등 사업성 확보가 관건 태안=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LG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태양광 발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살인적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확보가 국가의 성쇠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진데다 친환경이라는 범지구적 요구에도 부응한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과 기업시민의 명분'이 멋지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독일 조사업체 '포톤컨설팅'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300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40~50%씩 성장해 오는 2011년 1,2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이 시장을 겨냥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100% 출자, LG솔라에너지를 설립한 것은 지난해. 현금 동원력을 가진 ㈜LG를 통해 구본무 회장이 태양광 사업을 직접 관장하겠다고 나섰다. 구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신재생에너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망한 사업 분야"라며 "태양광발전 사업도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 특히 태양광 모듈 등 사업비중이 큰 분야에 대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태양광 발전은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첨단 전기ㆍ전자장치 기술이 관건이다. LG 주력 계열사들을 둘러보면 태양광 시장은 계열사들이 눈길만 돌려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번 태안 태양광발전소 설립으로 LG그룹은 소재에서 발전까지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일원화 시스템을 완성했다. 발전판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LG화학, 웨이퍼는 실트론, 태양전지 셀과 모듈은 LG전자에서 각각 생산하도록 하고 최종 전력사업은 LG솔라에너지가 맡는 등 세계 최초로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것. 사업이 활발해지면 각 계열사들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사업성 확보가 관건=다만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태양광 발전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차세대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한 관계자는 " 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 개발에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 태안 태양광발전소는 부근 8,0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 한국전력에 1kW당 677원에 판매해 연간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먹거리로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신규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지원금을 줄이고 있는데다 폴리실리콘 수급 불균형으로 전지 모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LG는 고정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기술력으로 사업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태양광 전지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G는 이와 함께 중동 지역과 스페인ㆍ그리스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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