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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북 화해무드 타고 對北교류 확대 바람

[남북정상회담] 남북 화해무드 타고 對北교류 확대 바람대학가 농활등 행사, 접경지역 개발계획, 행정기관 교류등 ○…강원도 고성군은 14일 북고성 현지실정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혀 남북교류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안에 북고성지역인 금강산 일대 견학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피서철인 오는 8월 이후 1차로 실·과장 등 14명이 북고성지역을 방문해 금강권개발 및 남북 고성 교류대비에 따른 기본자료를 수집하고 내년 초 개발 관련부서담당 실무자 등의 견학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휴전과 함께 간성·거진·현내·수동면 등이 수복되고 금강산 일대의 온정리·장전리 등 나머지는 북한으로 편입돼 있다. ○…경원선 철도 종착역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 신탄리역 주변과 고대산이 관광지로 개발된다. 연천군은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신탄리역과 신탄리역에서 1.5㎞ 가량 떨어진 고대산을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郡)은 이에 따라 78억원을 들여 신탄리역 주변 7만여평에 주차장ㆍ화장실ㆍ휴게소ㆍ특산물 판매소ㆍ토속음식점 등을 설치하는 등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고대산(해발 832㎙)에 수련원ㆍ극기장ㆍ서바이벌 게임장 등 심신단련시설과 자연휴양림ㆍ산림욕장 등 휴양시설을 마련한다. 96년 9월 개방된 고대산 정상에는 철원평야와 6·25동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를 비롯한 북한 땅이 눈 앞에 펼쳐져 평일에는 5백여명, 토ㆍ일요일에는 2천여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대학 총학생회도 북한과의 교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14일 이번 여름방학 때 북한 농촌지역에서 「통일 농활」을 벌이기로 했다. 학생회는 우선 여름 방학 전에 북한의 농촌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해 강연회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통일농활 대원을 모집한 뒤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학생회는 판문점 또는 제3국에서 북한 대학 관계자들과의 실무회담을 통해 농활 일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8월17~25일 북한을 직접 돌면서 역사와 유물을 체험하는 북한역사답사 기행을 실시한다. 학생회는 재학생들을 상대로 25일까지 답사단을 모집하고 28일 답사설명회를 연 다음 통일부에 북한접촉신청을 내기로 했다. 조선대 총학생회도 9월 열리는 학교축제기간에 북한 대학생들을 초청, 남북통일기원 축구대회를 열기로 하고 대학본부와 통일부에 접촉신청을 낼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중단했던 북한 행정기관과의 교류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98년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승인을 받고도 북한의 대화채널부재로 중단했던 북한 행정기관과의 교류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지역여건이 비슷한 평안남도를 대북교류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는 북한 내 식량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쌀증산 기술과 종자배급, 비료지원 등 농업생산물과 농업기술 보급 등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대북교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11일 북한 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본부에 성금 900만원을 기탁하고 비료 50톤(2,500포대)을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북한 농업과학원에 전달했다. 광주시도 북한 12개 시·도 중 광주와 규모가 비슷한 남포직할시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신의주를 자매결연 우선대상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는 북한이 고향인 노인복지시설 입소 노인들에게 금강산 관람을 시켜주는 「고향땅 밟기 행사」를 이달 중 추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 참가대상은 양로원과 요양원 등에 입소중인 노인 중 고향이 북한인 98명으로 간호사를 포함한 보호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46명이 수행한다. 노인들은 행사기간에 유람선 위에서 망향제를 지내고 금강산·해금강 관광을 하게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대혁기자KIMDH@SED.CO.KR 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7: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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