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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외식업계 움직인다

피자헛 조정열 전무·롸이즈온 노희영 이사등<br>히트상품 출시에 기여… 장애인 고용 앞장도

조정열 한국 피자헛 전무, 노희영 롸이즈온 개발이사, 황영미 한국 피자헛 이사, 한연미 한국 맥도날드 영업이사

외식업계에 '우먼파워'를 발휘하는 여성임원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피자헛의 신임 마케팅 전무 이사로 조정열(42) 전 한국MSD 영업 및 마케팅 상무가 이달 초 영입되면서 외식업계의 여성임원에 눈길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히트상품을 내놓는데 결정적인 기여는 물론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오리온의 외식 계열사 롸이즈온의 콘셉트 개발 이사(Chief Concept Officer)로 재직 중인 노희영(46) 이사는 오리온의 히트상품인 건강과자 '마켓오'가 탄생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얻고 있다. 웰빙 퓨전 레스토랑 '마켓오'의 설립자로 유명한 그녀는 '웰빙 먹거리'로서의 마켓오 브랜드를 식품 개발에 적용한 '마켓오' 과자를 출시,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56억원 어치 판매와 월평균 매출액 50억원의 결과를 이뤄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노 이사는 1997년 국내 최초의 퓨전 레스토랑인 '궁'을 오픈하며 외식업계에 발을 뒤딘후 2003년 청담동에 오픈한 국내 최초의 웰빙 퓨전 레스토랑 '마켓오'가 2006년 롸이즈온에 인수되며 컨셉트 개발 담당 이사로 함께 영입됐다. 노 이사는 "외식업에서도 전반적인 문화코드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마켓오 브랜드로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피자헛의 황영미(43) 이사는 2007년부터 인사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엘코리아, 딜로이트 컨설팅, 메르세데스 코리아 등 유명 다국적 기업의 인사 담당자로 활동한 황이사는 예전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인사를 맡았던 경력을 바탕으로 55명의 중증 장애인을 포함해 총 71명의 장애인을 전국 매장에 배치해 피자헛이 우수 장애인 고용 업체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딸아이 하나를 둔 주부이기도 한 황 이사는 "장애인 고용은 인사 책임자의 의지를 담아 소신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선임된 피자헛의 조 전무는 20여년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 프랑스 파리 인시아드 MBA를 졸업한 그녀는 1993년 한국 유니레버의 마케팅 매니저를 시작으로 로레알의 브랜드 디렉터, 제약업체인 MSD 미국 본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 분야에서의 여성으로서 발휘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강조하는 그녀는 "세계 피자업계 1위로서 피자헛의 선도적인 행보를 꾸준히 이끌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 맥도날드의 한연미(39) 영업이사는 1993년 입사 후 회사 내에서 최단기인 1년만에 레스토랑 매니저에서 오퍼레이션 컨설턴트로 진급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후 회사 최초의 여성 오퍼레이션 매니저를 거쳐 2006년 역시 최초의 여성 영업이사로 진급했다. 현재 한국 맥도날드 중부지역의 영업을 총괄하는 그녀는 작년 광우병 파동에도 침착한 대응을 통한 성공적인 지점 관리로 명성이 높다. 소비자와 업계 동향 분석 및 대응 전략을 연구하는 맥도날드의 BCI팀에는 역시 여성 임원인 임지선(37) 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교를 나와 2000년 호주SC존슨의 리서치 분석가로 입사, 시장 분석가로 경력을 쌓은 임 이사는 2004년 한국 맥도날드에 마켓 리서치 팀장으로 합류한 지 3년만에 BCI 이사로 승진했다. 주부이기도 한 임 이사는 "회사에서는 일에만 집중하고 집에서는 가족에게만 집중을 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하는 것이 직장과 가정생활의 성공 비결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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