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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뛴다!] <경영전략> 구자열 부회장

“전자등 부품사업 수익기반 마련”


LS전선의 최고경영자인 구자열(사진) 부회장은 신사업으로 육성중인 전자 및 정보통신 부품ㆍ소재 사업의 수익기반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특히 통신분야의 광가입자망(FTTH) 사업에 자원을 집중해 유선과 무선 통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이 분야에서 단순 하드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이미 이를 위한 바탕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인수한 기업인 코스페이스를 통해 무선통신분야의 핵심기술인 30기가헤르츠(GHz)대역의 위성송수신 모듈기술을 확보하는 등의 안정적인 기술마련을 위해 그동안 노력을 쏟아왔다. 또 최근에는 고려대학교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신규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부회장은 전자소재 분야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생산기반 확충과 제품 개발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는 울트라캐패시터와 FCCL은 물론 이방도전성필름(AF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자부품ㆍ소재 개발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전선의 부품소재사업 비중은 기존의 15%선에서 향후 30%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S전선은 또 그룹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LS그룹내 계열사간 연구개발 공유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올해 총 연구개발비용으로 1,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계열사간 연구개발 협업이 이뤄질 경우 단기간에 빠른 기술우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구 부회장은 또 단순히 물량의 투입을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내 혁신문화 전파를 통해 급변하는 전자ㆍ정보통신업계의 조류를 앞서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회사의 중장기 젖줄이 될 고부가가치 사업육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FCCL 등 부품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신제품 조기출시, 생산효율성 향상, 기술경쟁력 확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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