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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전문업체 한우물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다. 강송식(사진) 한우물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기존의 입소문에 의존하던 소극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아트마케팅을 벌이는 등 시장점유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물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을 비롯해 부산 센텀시티점, 강남점 등에 잇따라 입점하는 등 대형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병칠 화백의 작품 '관조의 눈 1010'을 디자인에 접목시킨 신제품(HAN-CH1000ㆍ사진)도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그동안 판매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영업사원에 의존한 판매방식을 지양하고 별도의 조직도 운영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우물은 또 상반기 내로 이온수기와 정수기 기능을 통합한 복합기와 업소용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구색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온수기는 전기분해를 통해 다양한 산도(pH)의 알칼리수를 만들 수 있어 소화불량, 위산과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우물은 국내 최초로 필터로 작동되는 역삼투압식이 아닌 전기분해식 정수기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정수기 전문업체다. 두 번의 전기분해를 거쳐 강알칼리수(pH 9.0 이상), 약알칼리수(pH 7.4~8.5), 산성수(pH 6.9 이하) 등 세 종류의 물을 한번에 만드는 기술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 대표는"지난 1985년 일본 이온수기에서 힌트를 얻어 정수기를 개발했으며 2004년에는 알칼리수 생성 기능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며 "본격적으로 이온수기 기능을 결합한 정수기를 출시해 물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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