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현대제철

일관 제철소 건설·신강종 개발 박차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현대제철 당진일관제철소의 고로1호기 전경.

현대제철에게 일관제철소는 꿈이며 미래다. 지난해 급격히 악화된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꿋꿋하게 준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총 5조8,400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일관제철소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계열사와 그룹간의 윈윈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나아가선 고용 창출과 철강 수요 산업 경쟁력에 기여하는 국가적인 사업으로도 이어진다. 현대제철은 연산 8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총 철강생산량이 1,850만 톤의 글로벌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이 업체는 고부가가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 효과는 4,5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와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 역시 각각 9만3,000여명, 7만8,000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제철 측은 "제철소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대제철은 4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도입, 연산 1,200만톤 체제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산 1,200만톤 체제가 갖춰지면 현대제철의 철강 생산 능력은 2,250만톤 규모로 확대되며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과 함께 제철기술의 선도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현대제철연구소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 기계, 자동차 업계에서 핵심 부품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고급 철강제품들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철강 수요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 조달과 기능이 향상된 신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석ㆍ박사급 연구진 200여명이 소속된 연구소는 향후 자동차 그룹 차원에서 석박사급 연구진을 400여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07년 2월 당진공장 A지구 8,000여평 부지에 현대제철연구소를 완공하고 올해 원료에서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으로 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현재 연구원들은 철광석과 유연탄의 산지별 품질을 검토하고 최적의 원료 배합 기술을 축적하는 '원료배합 패턴 최적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철광석과 유연탄은 산지에 따라 품질 수준의 차이가 커 이를 적절히 배합하는 기술에서 제품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연구소는 일관제철 공정모사 설비 9종과 분석장비 136종을 구축하고 현재 시험품을 생산, 분석하고 있으며 기술 선행개발을 통한 품질 개선과 원가절감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향후 열연 120종과 후판 105종 등 225종의 강종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연구원 1인당 3건 이상의 특허출원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