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프로그램 매수에 급등..1,130선 상회(10:15)

장초반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1,130선을 넘어섰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 높은 1,120.11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키워 오전 10시15분 현재 19.93포인트(1.79%) 오른 1,134.43을 기록하고 있다.

현 지수는 장중 지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16일의 1,137.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KRX100 지수 역시 2,322.55로 40.88포인트(1.79%) 급등한 상태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이)가 0.4까지 크게 호전되면서 현물시장에서 촉발된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그램 매매 규모는 총 2천1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영향으로 기관은 총 1천914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550억원, 3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증권, 종이, 운수장비, 통신, 기계 등의 상승률이 2~4%로 높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주들이 지수 급등과함께 3~6% 크게 뛰었으며 철강.금속주인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도 4~5% 급등했다.

삼성전자 역시 2.14% 오른 57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텔레콤과 KTF도 나란히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 강세장 속에서도 ㈜한화와 SK㈜, 하이트맥주 등은 1% 안팎 떨어졌다.

현재까지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50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189개다.

전인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급등은 시장에 뚜렷한 매도주체가 없는가운데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로 호전됨에 따라 현물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형성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현상은 오는 8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둔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포지션 변화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7일까지 선물시장과 연동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