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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물갈이 갈등’ 정점으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공천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공천심사위가 당 중진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물갈이`를 시작한데다, 현역의원들을 대거 낙천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당 안팎은 뒤숭숭하다. 26일 현재까지 탈락의 고배를 마신 현역 의원은 권태망(부산 연제) 박승국(대구 북갑) 민봉기(인천 남갑) 이양희(대전 동구) 박시균(경북 영주) 나오연(경남 양산) 박원홍(서울 서초갑) 강신성일(대구 동갑) 김기배(서울 구로갑) 박종웅(부산 사하을) 박세환(전국구) 이상희(전국구) 의원 등 12명. 이들 탈락자들은 공천심사결과에 반발하며 재심을 요청하는 한편,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어 큰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박승국 의원을 비롯해 공천탈락자 3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책모임을 갖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박시균, 박세환 의원 등 대구ㆍ경북 탈락자를 주축으로 `무소속 연대`를 만들어 한나라당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직 낙점받지 못한 서청원(서울 동작갑) 박종근(대구 달서갑) 서상섭(인천 중동옹진) 강성구(경기 화성) 김일윤 임진출(경북 경주) 하순봉(경남 진주) 김용갑(경남 밀양 창녕)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이번 주중 대거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소문이 더해지면서 공천 갈등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천 심사위는 `물갈이 공천`의 이미지 극대화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12명의 현역의원을 탈락시켰는데도 과감한 물갈이를 했다는 인상은 던져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선 김용갑 정형근의원의 공천 여부가 관심사다. 소장파를 중심으로 “당이 수구 이미지를 벗기 위해선 이들을 탈락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본인 뿐 아니라 당내 일각에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이미지만으로 탈락시킬 순 없다”며 반대한다. 정형근 의원의 경우 이미 단수우세 후보로 결정돼 있어 최종 공천에서 배제시키기도 만만찮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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