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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임원들 스톡옵션 주가폭락에 1,800억날려
입력2000-09-20 00:00:00
수정
2000.09.20 00:00:00
강동호 기자
삼성전자임원들 스톡옵션 주가폭락에 1,800억날려최근 주가폭락으로 삼성전자 임원들은 무려 1,800억원이라는 거액을 허공속으로 날려버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임원 76명에게 전체 발행주식의 0.85%에 해당하는 15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27만2,700원이고 주총 3년후인 2003년 3월부터 7년 이내.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지난 7월 삼성전자의 주가가 39만4,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을 때보다 12만원이나 싼 것으로 만약 당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면 삼성전자 임원들은 모두 1,800억원을 챙길 수 있었다.
임원 중 가장 많은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尹부회장은 120억원에 달하고 각각 7만주인 진대제(陳大濟), 이윤우(李潤雨) 사장의 경우도 84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 18일 20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20만원대로 폭락하면서 「상상 속의 돈」 1,800억원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주가가 계속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스톡옵션 행사 자체가 어렵게 됐다.
물론 지금 주가로 스톡옵션 행사여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앞으로 3년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이 문제에 관한 한 삼성전자측의 견해는 낙관적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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