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류마티스관절염ㆍ루프스 조기진단 길 열었다

류마티스관절염ㆍ전신성 홍반성 낭창(일명 루푸스) 등 류마티스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송영욱(류마티스내과ㆍ02-760-2114) 교수팀은 의사 진단과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의존해온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의 경우 특정 자가항체의 유무를 검사하면 조기에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30만~50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염 중 증상이 가장 심하고 불구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해로운 균(항원)이 들어오면 이를 공격해 제거하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몸을 외부의 적으로 착각, 공격(자가항체)함으로써 생기는 질병으로 관절을 비롯한 전신의 장기에 염증을 유발한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해 주로 의사가 아픈 부위를 만져보고 환자에게 증상을 물어 진단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등의 관절이 붓거나 아프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특히 양손이나 무릎 등 몸의 양쪽이 대칭적으로 아픈 증상을 느낀다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송영욱 교수팀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9명과 정상인 68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관련된 자가항체를 규명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8명에서 유방암과 관련된 `BRCA 1 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를 발견했다. 반면 정상인의 혈청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혈청학적 분석을 통해 루푸스와 연관된 자가항체를 규명하기 위해 루푸스환자 55명과 정상인 5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환자 27명의 혈청에서 `poly ADP-라이보스 중합효소(PARP)`에 대한 자가항체가 발견된 반면, 정상인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생화학 및 생물리학 연구잡지)와 Biotechnology(생물공학 잡지)ㆍJournal of Autoimmunity(자가면역잡지)에 게재됐다. 송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을 알지 못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에게 특이하게 발견되는 자가항체를 찾아냄으로써 기존 진단법과 병행해 활용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푸스 만성적으로 인체의 각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전신성 질환. 고열ㆍ식욕감퇴ㆍ쇠약감ㆍ체중감소ㆍ극심한 피로감ㆍ관절통 및 근육통ㆍ조금만 부딪혀도 쉽게 멍이 드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양쪽 뺨에 대칭적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햇빛이나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후 발진이 생기거나 입안이 이유없이 헐 때, 두 군데 이상의 관절에 염증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