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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경영여건 악화
입력2003-02-14 00:00:00
수정
2003.02.14 00:00:00
최인철 기자
해운업계의 경영여건이 날로 악화될 전망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각종 안전렸??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선주들의 부담과 책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MO는 해상오염 방지를 위해 배출수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3월중 확정지을 방침이며 사고에 따른 해양오염을 막자는 차원에서 이중선체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스페인연안에서 발생한 유조선 `프레스티지`호의 대형 유류유출사고를 계기로 보험료가 대폭 인상되고 선주의 책임한도가 50% 증액된 개정 민사책임협약이 11월부터 발효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운위원회는 모든 선박의 `국제면허제`도입과 선박등급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9ㆍ11 테러이후 해상테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입컨테이너화물에 대해 선적품목을 24시간전에 통보하고 보안심사를 거치도록 해 앞으로 대미 수출화물의 수송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최대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경우 국내 선박에 대한 영업제한과 차별 등이 심각하다”면서 “WTO 등을 통해 중국 해운시장의 진입장벽을 완화ㆍ 철폐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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