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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화제] 호암갤러리, 고미술 135.근현대 66점 소개

호암미술관에서 준비한 「새천년 특별기획-인물로 보는 한국미술」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통해 한국미술 7000년을 되돌아 보는 기획전시이다. 「나」의 얼굴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자리인 셈이다. 지난 10일 오픈해 2000년 2월 27일까지 80일간 이어진다.출품작은 고미술 135점, 근현대미술 66점 등 모두 201점으로 「청자진사주자」(靑磁辰砂注子)등 국보 4점, 보물 5점의 지정문화재가 들어있다. 회화작품을 살펴보면 윤두서의 국보급 「자화상」등 초상화와 김홍도의 「평생도병」(平生圖屛)등 풍속화가 흥미롭다. 작자미상의 「미인도」는 전남 해남의 「녹우당」에 비장되어 온 작품으로 일본에 밀반출되는 소동을 겪다 이번 기회에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근현대미술 작품으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 등 격변기 사회속에서 다양한 현대인의 개성적인 표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고희동의 「자화상」에서 시작해 구본웅·서진달·오지호·이쾌대·최영림·장리석에서 권순철·임옥상·김호석·윤석남 등으로 이어지는 인물화들이 볼만하다. 물론 이인성의 「경주 산곡에서」와 같이 시대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다수 등장한다. 이처럼 호암갤러리에서는 평면작품을 선보이고, 로댕 갤러리에서는 70000년전 「인면장식 조개」에서부터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에 이르기까지 입체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어른 4,000원. 학생 2,000원. 문의 호암갤러리(02~771-2381). 로댕갤러리(02~2259-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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