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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原電센터’ 내달 14일 주민투표

부안주민투표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가 내달 14일 위도 원전센터 건설에 대한 부안주민들의 찬반의사를 묻는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식을 갖고 주민투표 일정과 방법 등을 발표했다. 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4월15일 총선 60일 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했다”며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위해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센터 건설문제로 촉발된 부안사태를 마무리하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관리위원위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공고일 기준으로 부안군 주민등록인구 중 20세 이상이면 주민투표권을 가지고 내달 14일 찬ㆍ반 투표를 실시, 다음날인 15일 개표를 거쳐 결과를 공표된다. 원전센터 건설에 대한 찬ㆍ반 운동은 주민투표 공고일로부터 투표일 전날까지 20일간 진행하고 찬ㆍ반 양측의 참석을 보장하는 TV토론회와 읍ㆍ면별 토론회 등도 열린다. 또 13개 부안군 읍면별로 투표소를 1개소씩 설치하고 주민투표 결과는 과반수득표로 확정하되 찬ㆍ반 유효득표수가 동수이거나 투표율이 3분의 1 미만이면 부안주민들이 찬ㆍ반 어느쪽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결정키로 했다. 다만 찬ㆍ반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한 투표결과가 나오더라도 부정 및 금권선거의 증거가 제기되면 일정을 다시 잡아 재투표하기로 했다. 관리위원회는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회장,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이학영 한국YMCA 사무총장, 김지하 시인, 도법 스님, 홍근수목사 등 22명의 시민ㆍ사회단체, 종교계 인사로 구성됐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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