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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반도체사업비중 6,500억 자체조달”

◎계열사·역외리스·공급자신용 등 통해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이 반도체사업 진출을 위해 전체 투자비 1조9천4백억원 가운데 6천5백억원을 자체 조달할 방침이다. 동부는 사업주체인 동부전자의 자본금 3천억원은 계열사들을 통해 마련하고 3천5백억원 가량은 역외리스 및 공급자신용 등 국제금융 기법을 활용해 조달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는 최근 자체자금 마련을 위한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울 경우 역외리스 및 공급자신용 등을 통한 반도체 생산장비 조달을 추진해왔으며 프로젝트가 성사단계에 있다는 입장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이와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가 코넬사를 비롯한 다국적 리스회사들이 IBM과 동부의 반도체 협력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동부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의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할 경우 국내 처음으로 산업설비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성사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건설 및 자원개발 등 해외의 대규모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제조업체가 국내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도입한 적은 없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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