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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 곳곳에 미술작품이…

롯데·신세계, 실버스·칼더·이하라등 유명작 전시 ‘아트 마케팅’


신세계백화점 신관 1층 옥외에 설치된 최정화의 ‘과일나무’ (윗쪽)와 신관 정문에 설치된 존 배의 ‘기억들의 강’

‘유통명가’ 대결을 펼치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간 ‘아트 마케팅’이 화제다. 롯데 명품관 에비뉴엘 광고가 유명작가의 작품 이미지로 진행되는가 하면, 신세계는 100억여원을 들여 국내외 주요작가들의 작품 15여점을 공간 곳곳에 설치, 쇼핑객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그랜드오픈한 에비뉴얼에서는 매달 백화점 마케팅 주제와 일치하는 주제의 미술품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주는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벽면 등 매장 곳곳에는 작품 전시를 고려하여 디자인된 공간에서 4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매월 고객에게 선보이는 것. 지난 6월부터 이달말까지는 포토 모자이크의 창시자인 로버트 실버스의 ‘에비뉴엘, 유어 버케이션 데스티네이션’(Avenuel, Your Vacation Destin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으로는 고급 휴양지의 풍경을 형상화한 이미지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에비뉴엘의 다양한 장면이 담겨있는 작은 이미지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전시로 성격을 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9월에는 ‘줌 인 패션’(가제)의 제목으로 패션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젝트로 에비뉴얼의 공간적 특성과 정체성을 고려한 작가 이중근의 공간 설치 작업이 선보인다. 10월에는 포토그래퍼 김용호의 유명인사들을 담은 사진작업이, 11월에는 에비뉴엘 입점 명품 브랜드와 에비뉴엘 스타일을 잘 나타내는 인물 그리고 패션의 요소를 작업에 도입하는 현대 미술작가의 공동 작업이 준비중이다. 이에 대응해 지난 10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매장 곳곳에는 국내외 주요작품들이 즐비하다. 알렉산더 칼더의 시가 30억원 상당의 `작은 숲`(1963), 미치오 이하라의 3억원 상당의 조형물`Suspended Sculptures` , 안젤름 키퍼의 입체물 `Women of Antiquity`(1999) 등 유명작가 15개 작품들이 있다. 특히 일본 태생 미국작가인 미치오 이하라의 `Suspended Sculptures`는 금도금과 구리마감의 알루미늄판을 기본 재료로 제작된 서로 다른 크기의 5개 스크린이 매장 중앙에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시야를 환하고 즐겁게 해준다. 또 다른 흥미로운 코너는 매장 지상1층과 지하1층 총 5개의 회전문 중앙에 설치된 작품. 변형된 비너스 청자상을 통해 정형미를 강요 당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표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데비한의 `Terms of Beauty Ⅱ`, 금중기의 니켈 도금된 브론즈의 동물상, 이성근의 가늘과 긴 알루미늄 코일을 엮어 섬세한 빛과 함께 인간에 대한 감성을 표현한 작품 등이 설치됐다. 이 공간은 개성 있는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세계갤러리는 앞으로 고객을 위한 체계적인 미술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첫 전시로 10월 500억원대의 소더비 메인 경매 프리뷰 전시와 근현대 미술품 경매를 10층 문화센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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