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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장주주의 '비유티플'

제7보(101~116)


이창호가 14살에 승승장구할 때 그에게 가장 먼저 쓴맛을 본 사람은 서봉수 9단이었다. 7연패를 하고 나서 서봉수는 이창호를 매우 존경하게 되었다.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송을 했다. 최근에 이창호를 가장 열성적으로 찬양하는 사람은 루이9단과 그녀의 남편 장주주9단이다. 루이는 한국말보다 일본말을 더 잘하므로 이창호가 멋진 수를 두면 ‘기레이’라고 탄성을 올리며 장주주는 영어가 더 편하므로 ‘비유티플’을 연발한다. 이창호가 흑7을 두었을 때 장주주가 예의 그 비유티플을 외쳤다. 백6은 9의 자리에 먼저 모는 것이 정수인데 창하오가 수순을 그르쳤고 이창호는 그것을 간파하고 7로 즉시 변신한 것이었다. 9의 자리부터 두었더라면 참고도1의 백13까지인데 흑도 장담 못하는 바둑이었다. 창하오는 참고도2를 생각하고 흑이 좋아보여서 그렇게 두지를 못했다고 했으나 실전보다는 그 코스가 훨씬 나았을 것이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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