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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기록경신 이어질까 ‘관심’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김진영 기자
`평균 25언더파의 우승 스코어 기록이 이어질까.``이번에는 미국인 골퍼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오는 7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링크스 골프장에서 개막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를 앞두고 골프계 관계자들은 물론 골프 팬들의 관심이 스코어와 우승자의 국적 등 두 가지에 쏠리고 있다.
올들어 미국PGA투어 4개 대회의 우승스코어 합계는 무려 100언더파로 평균 25언더파.
지난해 연초 4개 대회 합계 49언더파에 비해 무려 배 이상 낮아졌다.
이처럼 우승 스코어가 좋아진 데는 비거리 향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피닉스오픈에서는 40명이 4라운드 평균 300야드 이상의 비거리를 냈고 봅 호프 크래식에서는 20명 이상이 300야드 이상 때려냈다. 올 시즌 4개 대회 평균 300야드 이상의 기록을 낸 골퍼도 33명. 지난해는 존 댈리 단 한 명뿐이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그러나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해변은 습하고 바닷바람이 심해 선수들의 비거리가 현저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와 우승스코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우승자의 국적이다. 올들어 배출된 PGA투어 우승자 4명이 모두 비미국인이기 때문. 타이거 우즈가 재활 훈련으로 투어에 복귀하지 못한데다 톱 골퍼들이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현재 미국 골프 팬들은 다소 실망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PGA투어 측은 점차 인기 저하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봅 호프 클래식에서 예선 탈락했던 데이비드 듀발과 올들어 처음 대회에 나서는 데이비스 러브3세 등이 미국골퍼의 자존심을 살려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최경주를 비롯한 다국적군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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