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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단무지 만두' 대기업에도 납품
입력2004-06-09 18:35:11
수정
2004.06.09 18:35:11
OEM방식… 시중판매 가능성… 업체공개 여론 고조
'쓰레기단무지 만두' 대기업에도 납품
OEM방식… 시중판매 가능성… 업체공개 여론 고조
위해식품 제조·판매업체 실명 공개
'쓰레기 만두'가 일부 대기업 납품돼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정청은 10일 쓰레기 만두를 제조한 25개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급기야 일부 할인점과 백화점들은 만두 제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만두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일부 대기업에도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CJ는 "자회사인 모닝웰이 지난 99년 8월부터 12월까지 으뜸식품의 염장무를 사용한 일부 제품을 납품 받았다"면서 "하지만 2000년 1월부터 품질 개선을 위해 염장무를 빼고 만든 제품만 공급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또 "현재 염장무를 사용하는 것은 물만두 한 제품뿐"이라며 "2002년 2월부터 으뜸식품 염장무를 사용하다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5월부터 다른 업체로 공급선을 바꿨다"고 밝혔다.
식품업계는 당초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제품까지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업계 전체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해태제과, 대상, 풀무원 등 자체 생산이나 OEM방식으로 만두를 제조 판매하는 다른 업체들은 "이번 사건과 자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문제가 없는 제품까지 불신을 받고 있다"며 "식품업계 전체가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신세계백화점, 할인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9일 전국 매장에서 만두 전 제품을 철수시켰다. 롯데백화점도 만두 전 제품을 매장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불량 만두소를 사용한 업체가 어느 곳인지 식약청의 정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만두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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