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의 성장동력은 바로 기업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수출ㆍ기술개발 등에 최적의 기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박맹우(사진) 울산광역시장은 “기업은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정녕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 목표를 달성, 국가경제의 동력이자 산업수도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울산의 경제성장은 곧 우리 경제 전체의 성장에도 직결될 만큼 중요 하다”며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대규모 공장부지 조성, 7조원대의 투자유치 등 3가지 전략을 통해 울산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우선 자동차와 조선ㆍ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ㆍ첨단화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외 우량기업 등 총 7조원대의 투자를 유치,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며 “이를 위해 320만평의 공단을 추가 조성,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울산의 주력산업들은 이제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접어들어 울산의 미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산업은 앞으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중국ㆍ인도ㆍ말레이시아 등 후진국에 추격을 당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울산시는 앞으로 정부와 해당 기업과 공동으로 기존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자동차ㆍ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자동차부품혁신센터를 비롯, 자동차선박기술관, 부품소재 전용단지, 모듈화단지, 자동차선박대학원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 또 “석유화학산업의 첨단화를 위해서는 정밀화학지원센터를 건립, R&D 기능을 확충하고 에너지ㆍ환경ㆍ신소재 산업을 집중 연구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울산의 주력산업들이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울산이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실한 기반을 다져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08년 세계 8개국 11개 도시가 참여하는 세계자동차도시연합(WAA) 창설을 울산시 주도로 이뤄놓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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