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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에 아스팔트 값 폭등…아스콘 생산업계 초비상
입력2007-11-01 16:49:36
수정
2007.11.01 16:49:36
박희윤 기자
정유사들 40%이상 올려 공장가동 중단 위기까지
국제유가 급등을 이유로 정유사들이 아스팔트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국내 아스콘 생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1일 아스콘 업계에 따르면 연초 배럴당 57달러(두바이유 기준)이던 국제원유가격이 최근 90달러를 넘나들며 고유가 행진을 계속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아스콘 생산원가의 60%이상을 점유하는 아스팔트 가격을 최근 40%이상 인상, 각 업체들이 공장가동 중단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다.
정유사들은 연초 ㎏당 260~270원하던 것을 지난 7월 310~320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지난달말부터 370~380원으로 올렸다. 이는 연초 대비 42% 인상된 것이다.
이 같은 아스팔트 가격인상은 아스콘 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t당 8,670원 상당의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물론 정부까지 이를 반영해주는 것을 기피하고 있어 전국 400여개 중소 아스콘업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스콘 업체들은 도로공사용 아스콘을 생산해 납품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아야 하니 차라리 공장가동을 중지하는 편이 좋겠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아스콘 업계는 정부 관급조달의 경우에도 27.7% 정도 인상이 이뤄져야 마땅하나 보통 인상분은 3개월이후에나 반영여부가 결정되는 형편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스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건설업계와 조달청 등에 원자재 가격인상분을 아스콘 계약가격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며 “제품가격 현실화 또는 아스팔트 가격 인하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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