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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ㆍ4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로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검색 경쟁력 강화로 시장 점유율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이 인터넷 업종 중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추정한 다음의 2ㆍ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6월25일 기준)은 각각 790억원, 180억원, 140억원이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은 다음의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2ㆍ4분기에 매출액 843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18.4%. 16.4% 상승한 수치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검색광고가 검색 쿼리수 증가와 CPC적용 확대로 인한 단가인상 효과가 반영돼 1ㆍ4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다"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지방선거 광고 수주와 월드컵 관련 광고 특수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0.3%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이 2010년 연간 기준으로도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다음의 검색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다음은 올해 '실시간 검색', 기사를 관련 주제별로 모아주는'뉴스 클러스터링', 검색 결과에서 바로 재생이 되는 '동영상 검색'등 10여 개에 달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의 통합검색점유율은 10%대 중반에서 20%대로 올라섰다. 다음은 "이용자의 검색 패턴을 파악,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며 "포화된 검색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의 검색점유율을 잠식하며 시장 재편의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포털 최초로 간편하게 검색어 입력이 가능한 '초성 검색', 전화걸기, 지도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장소 검색'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9일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 및 코드 검색'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음은 다양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올해 검색 점유율 확대, 모바일 선점, 디지털 뷰 등을 통한 멀티스크린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모바일 부문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웹을 확대하고 있고 다음 지도의 로드뷰를 통해 지역 광고주를 모집하고 있는 등 장기적인 성장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올해부터 영업외 리스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라이코스는 이미 흑자 영업구조로 전환돼 올해 지분법평가 이익이 40억원 발생할 것이다"며 "올 2ㆍ4분기부터 무차입 경영 구조로 진입해 더 이상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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