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전략 어떻게? "주식형, 환매 보다는 유지 바람직" [웰빙포트폴리오] "신용 리스크 완화로 주가상승 지속"中·중남미등 해외펀드에도 관심을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경색 관련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만큼 5월 국내 증시 역시 지난달의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 역시 지난달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ㆍ4분기 대부분의 펀드가 부진했었다는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한켠에서는 단기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심리가 작용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조정 가능성보다는 장기적 심리호전에 무게추를 두며 주식형펀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조정장을 끝낸 중국과 전고점을 찍고 추가상승이 기대되는 중남미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론 여전히 이머징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지나친 집중투자는 올 초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환매보단 유지 바람직=최근 국내 증시가 1,800선을 견조하게 지키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후반 들어 연달아 1,000억원 이상씩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이 벌어졌다. 저점에서 매수했거나 손실폭을 일부 회복한 투자자들이 환매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전문가들은 환매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향후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외부 변수 악재가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지난 1ㆍ4분기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만큼 재차 조정보단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전망,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지금은 어떤 펀드를 매수해야 할지 고민할 시기”라고 말했다. 국내 펀드의 경우, 최근들어 순환매 장세를 마무리짓고 ITㆍ자동차ㆍ금융 등 일부 업종에 한정된 상승세에 나선 만큼, 기존 주식형펀드 상품과 함께 특정 종목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미 ITㆍ은행업종의 ETF가 1개월 기준 펀드수익률 상위를 휩쓸고 있지만 현 가격대에 대한 부담보다는 향후 원화약세, 수출환경 호전, 금융업에 대한 정부정책의지 등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특정 업종이 집중적으로 오를 때 일반 주식형펀드는 상대적 수익률이 낮아지고 종목에 투자할 경우 선정의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가능성 있는 일부 업종에 대한 ETF는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ㆍ중남미 관심 기울여야=크게 쓴 맛을 봤지만 여전히 이머징마켓 만한 고수익 기대처는 찾아보기 힘들다. 홍콩H지수가 지난 한 달 새 4,000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보는 등 완연한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의 경우 최근 지수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지난 4월 800억원 이상의 펀드 환매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경기 펀더멘탈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추가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상승이 잦아들면 하락세로 전환되고 역사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하지만 이는 오해”라며 “최근 브라질경기가 내수회복과 기업투자활성화로 성장이 이뤄지고 밸류에이션 역시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 있어서 다른 신흥시장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국내 해외펀드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중국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특히 지난달 일부 중국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18%까지 치솟으면서 그간 중국에 관심을 놓지 않던 대기투자자들이 적극 몰렸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시각을 갖고 적절한 기대수익률을 생각한다면 중국만큼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도 없다”며 “다만 무리한 집중투자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를 유념해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월 증시 전망 1,900대 진입 낙관 티엘아이, 글로벌 TFT-LCD 시장호황 LG생명과학, 신약개발 투자 적극 5월 증권사 추천주, 대형IT·화학·금융주 KT&G, 내년까지 이익모멘텀 지속 KT&G,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성장 지속" 펀드 전략? "주식형, 환매 보다는 유지" SK證 'NHCA 러-브펀드' NH '라틴아메리카 포르테 주식투자신탁' 굿모닝신한증권 'SH 더 드림 러브펀드' '한화 카자흐스탄 주식투자신탁1호' '동양차이나오토시스템주식투자신탁' '푸르덴셜차이나스마트웨이브혼합펀드' 한국투자증권, '한국밸류 10년투자 신탁1호' '하나UBS First-Class 에이스펀드' '미래에셋 코친디아포커스7' 현대증권 'KTB 마켓스타 펀드' 대우 'SRI 좋은 세상 만들기 펀드'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 대신증권 '비타민 펀드' '우리CS 러시아 익스플로러 주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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