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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매각작업 본격화
입력2006-06-04 17:10:19
수정
2006.06.04 17:10:19
5일 공고…이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지난 2001년 법원의 파산선고를 받고 청산절차까지 진행됐던 동아건설에 대한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1, 2대 채권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와 캠코는 5일 동아건설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중순까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기로 했다. 청산 대신 ‘매각 후 법정관리 전환’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첫번째 수순이다.
채권단은 열흘동안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은 뒤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원이 법정관리 전환을 허가할 것이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가격과 더불어 회사 회생 계획이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기대대로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법정관리로 전환하려면 7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채권단이 낸 동아건설 정리계획안에 대해 법원이 청산가치와 계속가치를 판단, 최종 승인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법원이 법정관리 전환을 허가할 경우 동아건설은 파산 이후 법정관리를 시작하는 최초 기업이 된다.
98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동아건설은 2000년 11월 최종 부도 처리돼 회사 정리절차를 밟았고 이듬해 5월 최종 파산 선고를 받았다.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캠코가 동아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아건설을 우선 매각한 후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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