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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또 올라…"가계 빚 어쩌나"

한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br> 국민·우리등 0.01%P 이상 대부분 CD금리 상승 반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시장금리 변동으로 잇달아 상승했다. 13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은행과 농협 등 5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집계한 결과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1일 이후 0.01%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 중 농협은 3개월 만기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 상한선을 7일의 연 3.04%에서 11일 연 3.10%까지 인상했다. 농협은 해당 가산금리를 최근 수주째 계속 올려 지난 1월17일 2.92%였던 상한선이 이달 11일까지 총 0.18%포인트 올랐다. 농협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에서는 대부분 가산금리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시장금리인 CD금리가 10일 0.01%포인트 상승한 탓에 이를 반영한 14일의 대출금리도 그만큼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14일 적용되는 주요 은행의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국민은행 연 4.86~6.16% ▦우리은행 연 4.51~5.83% ▦신한은행 연 4.71~6.11% ▦하나은행 연 5.00~6.50% 등으로 결정됐다. 시중은행은 CD금리 등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번주에는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존의 저금리 상황을 겨냥해 완만하게나마 금리정상화 의지를 밝힌 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11일 '2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물가불안이 재차 확대되는 오는 3~4월 중이 될 것"이라며 "연중 4~5회 정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슬금슬금 꾸준히 늘고 있어 가계의 빚 부담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금융 당국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 말 380조9,000억원선으로 전월보다 약 1조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금융권은 물가인상ㆍ실업문제 등으로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이 저하되는 가운데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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