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생산능력 극대화로 시장 주도권 강화"<br>플렉서블 디스플레이등 미래 기술 개발도 박차
| 권영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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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도 꾸준한 R&D 및 시설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최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8세대 생산라인에서 직원이장비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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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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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사들과의 차이를 넓혔다. 시장 수요에 맞춰 8세대 신규라인 및 6세대 추가라인을 신속하게 풀 가동하고, 모든 라인의 생산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고 1조원대의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8세대 확장라인을 가동하고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가치 기술 강화, 극한 생산성 확보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OLED, 태양광, 전자종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협력회사들과의 상생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에 발표한 '2011년 수익성 넘버 원 디스플레이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조2,700억원을 투자, 올해 하반기부터 파주 8세대 확장 생산라인 'P8E'를 가동한다. 우선 올해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12만장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추가적으로 1조4,860억원을 투자해 P8 공장 건물 내에 8세대 라인 'P8E+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P8E+'는 P8 및 P8E와 같이 55ㆍ47ㆍ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생산규모는 월 6만8,000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산업, 고객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고 고객과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최고의 B2B 마케팅 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제품의 연구ㆍ개발도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접근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담은 기술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윈윈(win-win)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LED 백라이트, 3D(3차원 영상) 지원, 터치 스크린 등 새로운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해 경쟁업체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가동 초기부터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꿈의 생산라인(Dream Fab) 구축에 나선다. 중국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8세대 LCD 생산라인이 대표적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Dream Fab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능력 최대화(max capa), 이물 관리 등 고유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가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AMOLED, 태양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상반기 가동 예정인 파주 AMOLED 라인에서는 모바일용 소형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대형 TV용 OLED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형화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연구 개발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19인치의 휘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비롯해 전자종이 시대를 열어 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구축해 가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1년까지 수익성에서 확실한 업계 1위를 달성하고 매출은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주주ㆍ종업원ㆍ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일등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LCD 외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밸류 체인 확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걸쳐 선도력을 갖는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D 투자 늘려 저전력·친환경 제품 개발 집중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개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경쟁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연구ㆍ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황이 지속된 지난해에도 R&D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전년 대비 54% 증가한 7,740억원을 지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R&D 전략을 전개해 최종 소비자까지 고려한 저전력ㆍ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3D,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한 R&D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권영수 사장은 "올해는 신기술, 신사업 분야를 직접 챙길 것이며 그 중 핵심기술은 3D"라고 말하며 3D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TV용 3D LCD 패널을 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3D LC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달부터는 고화질, 고속응답속도 기술을 접목해 한층 선명하고 눈이 편안한 화질로 생동감 있는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TV용 3D LCD 제품 라인업을 대거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4세대 OLED 라인을 가동하며 본격적으로 OLED 시장에 뛰어든다. 단기적으로는 소형 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고, 제품영역을 중형 및 대면적 TV용 OLED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OLED 사업 성공을 위한 R&D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종이(EPD, Electro Paper Display)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 대한 R&D를 강화해 올해 초 세계 최대 크기의 19인치 와이드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데 이어 상반기 중에 11.5인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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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조원대 영업이익 실현 기대… 中시장 성장세로 안정적 수익 지속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1998년 LG반도체·LG전자의 LCD사업 부문을 합쳐 만든 LG디스플레이는 LCD와 OLED 등 평판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다.
노트북 및 모니터용을 생산하는 구미공장과 TV용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파주 공장으로 두개 지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조원을 추가로 투자, 2011년 상반기까지 파주공장을 통해서 2009년말 대비 생산능력을 25%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에 제안한 현지 투자안이 승인될 경우 중국 광저우에 4조원 규모의 8세대 LCD 생산 라인을 구축해 2012년 가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이 승인된다면 LCD TV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영업 전망은 연간 2조원대 영업이익의 실현이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ㆍ4분기 패널 가격은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15%로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하반기 수요 회복을 통한 패널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LCD TV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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