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창업초기 우수기술기업에 대한 투·융자 복합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와 보증이 결합된 ‘투자옵션부보증 제도’를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민간투자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창업초기 우수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옵션계약을 체결하고, 보증 지원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2년 이내에 기업이 일정수준 이상 성장한 시점에 보증부대출을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보증상품이다. 대상은 설립 후 3년 이내의 주식회사로, 기보의 기술평가등급이 BBB등급 이상인 기술혁신선도형기업이며, 기업당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해 준다. 특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00% 전액보증으로 운용하고, 0.5%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보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기업의 지원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바람직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기업 입장에선 투자옵션이 행사될 경우 차입금이 자본으로 전환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채무상환 부담이 면제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민간투자시장의 사각지대인 창업초기 우수기술기업에게 보증과 투자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형 금융상품을 제공하여 기술기업의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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