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내년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패션은 8일 전일보다 1,650원(5.62%) 상승한 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LG패션은 장중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끝에 이날 가장 높은 가격으로 끝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러브콜을 보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패션이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내년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이후 소비경기의 개선이 본격화되며 남성복 매출 신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지금의 성장세는 오는 2010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백화점보다 이익률이 높은 직영점 유통에서 경기 회복 강도가 더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5.7% 늘어난 1,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있었던 신규투자 효과가 연말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가 남성복의 경우 소비경기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저효과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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