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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강원, 신재생에너지 EPC 첫 수주

사업 넉달 만에 66억 규모 제주SRF 시설 따내

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065950)강원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넉 달 만에 첫 수주에 성공했다.

웰크론강원(114190)은 19일 신재생에너지사업 특수목적법인인 에스알이투로부터 66억원 규모의 제주 SRF(Solid Refuse Fuel·폐기물 고형연료) 생산시설 구축 프로젝트를 일괄수주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3%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발표 후 넉 달만의 성과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12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발전·에너지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웰크론강원은 올해 11월까지 제주시 해안동에 약 1만1,412㎡ 규모의 SRF 생산시설을 세우게 된다.



제주SRF 생산시설은 제주시 등지에서 발생하는 일 평균 250톤의 산업·생활 폐기물을 회수해 파쇄·선별·탈취·압축 과정을 거쳐 약 220톤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 자원화 시설이다. 에스알이투는 생산된 고형연료를 국내 화력발전소와 산업시설에 발전·난방용 열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며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 외에 고형연료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까지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고형연료 소각로 시설을 확충할 경우 스팀이나 전력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어 도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웰크론강원의 관측이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육지반출이 원천금지되어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제주도의 고민거리인 쓰레기 매립지 확보문제와 환경파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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