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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이상 인구 961명…최고령자는 女111세

통계청, 작년 11월기준 조사 <br>남자 고령자 5년동안 27%나 증가…음주·흡연 안하고小食이 장수비결


100세이상 인구 961명…최고령자는 女111세 통계청, 작년 11월기준 조사 남자 고령자 5년동안 27%나 증가…음주·흡연 안하고 小食이 장수비결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우리나라의 최고령자는 만 111세의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00세 이상 남자 장수노인이 27%나 증가했다. 장수노인들은 대체로 채소를 중심으로 한 소식(小食)을 하고 있으며 절반 정도는 음주ㆍ흡연의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자 고령자 급증=지난해 11월1일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모두 961명으로 2000년의 934명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중 지난 3월22일 현재 생존자는 796명으로 5개월 만에 165명이 사망했다. 전체 100세 이상 인구 961명 중 여자가 857명으로 전체의 89.2%를 차지했고 남자는 10.8%인 104명이었다. 여성 고령자가 여전히 높지만 남성 고령자는 5년 전에 비해 26.8%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100세 인구가 394명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고 ▦101세 199명 ▦102세 133명 ▦103세 98명 ▦104세 54명 등 10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최고령자는 갑오경장이 일어났던 1894년에 출생한 111세의 여성 2명으로 각각 충남과 대전에 살고 있다. 남자 최고령자는 107세로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 부부 모두가 100세 이상인 장수커플은 단 1쌍으로 남편은 105세, 부인은 101세이며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 순천시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 제주시 15명, 전남 여수시 14명, 서울 강서구 14명 등의 순이었다. 또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충남 당진군 9.8명, 전남 순천시 6.9명, 충남 아산시 5.3명, 전남 여수시 5.1명 등이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455명으로 전체의 57.2%로 집계됐다. 불교가 24.4%로 가장 많았고 기독교 18.0%, 천주교 12.6%였다. ◇절제된 식습관이 장수 비결=고령자들은 대체로 음주ㆍ흡연을 하지 않아 음주와 흡연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46.3%나 됐다. 음주의 경우 전혀 경험한 적이 없다는 장수자는 65.8%에 이르렀고 현재 음주를 하고 있는 사람은 18.1%에 불과했다. 또 과거에 마셨으나 끊었다는 사람은 14.9%, 월 1회 이하 14.9%, 월 2~4회 5.5%, 주 2~6회 3.0%, 매일 4.3% 등이었다. 흡연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은 58.0%였으며 피웠다가 끊은 사람 33.0%, 현재 피우고 있는 사람 7.5%였다. 다만 장수노인의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음주ㆍ흡연이 장수 여부를 판가름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장수를 한 이유로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은 장수노인이 39.3%로 가장 많았다. 또 낙천적인 성격 17.2%, 규칙적인 생활 13.7%, 유전적 특성 12.9%, 원만한 가족생활 4.5%, 간강보조식품 복용 2.9%, 건강관리(운동 등) 2.9%였다. 선호식품으로는 채소류가 4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육류 22.5%, 생선류 15.2%, 콩제품(두부 등) 6.5%, 유제품(우유 등) 2.4% 등이었다. 가족력도 장수요인으로 꼽혔다. 고령자의 부모ㆍ형제 중에서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이 있는 경우는 35.9%에 이르렀다. 집안일이나 산책 등 신체적인 활동의 경우 1시간 미만이 71.4%로 가장 많았고 1~2시간 13.9%, 4시간 이상 6.9%, 2∼4시간 6.2% 등이었다. 평소 낮에 하는 활동으로는 노환 등으로 누워서 지낸다는 응답자가 40.8%로 가장 많았고 TV 시청 29.8%, 집안일 7.2%, 노인정에서 소일 5.9% 등이었다. 한편 이들의 소망 중 '편안히 빨리 죽는 것'이라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 또 자손 잘되기 21.8%, 건강회복 16.8%, 가족ㆍ친척 보고 싶음 7.2%, 여행ㆍ취미생활 4.9% 등이었다. 입력시간 : 2006/06/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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