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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MP3P 개발 경쟁 '후끈'

삼성·MS, 애플 아이팟터치 후속제품 겨냥 '동영상' 으로 맞불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 간에 차세대 MP3플레이어 개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이 아이팟터치 후속제품을 내놓는 것을 겨냥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동영상 기능을 비롯한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부터 동영상 기능을 갖춘 차세대 MP4플레이어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팟터치를 통해 글로벌 MP3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애플은 9~10월께 3세대형 아이팟터치를 출시한다. 애플은 마케팅 전략상 신형 아이팟터치의 사양에 대해 아직 언급을 꺼리고는 있지만 기존 제품 기능 외에 카메라와 내장 마이크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9월 풀터치스크린 MP3P인 옙M1을 출시한다. 옙M1은 3.3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뛰어난 화질 구현이 가능하며, 대형 TV와 연결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TV아웃 기능도 갖췄다. 동영상 재생 기능을 초점을 맞추고 ‘보는 MP3P’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용량이 큰 영화 파일 등을 넉넉히 저장할 수 있도록 메모리도 최대 사양의 경우 32기가바이트(GB)까지 지원한다. MS가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준 HD 역시 강력한 HD 동영상 재생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무선인터넷(와이파이)도 지원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스트리밍 음원을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획기적인 성능 개선에도 불구 가격은 아이팟 동일 메모리 기준 약 100달러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IT업체들이 이처럼 MP3P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MP3P는 최초 사용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쉽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IT 상품이 바로 MP3P”라며 “한 회사의 MP3P를 써본 사람은 그 회사 브랜드에 익숙해지고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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