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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매도 줄이는 종목 '주목'

대차잔고 하루만에 3,200만주 줄어… LG·호남석유·현대重등 유망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줄이는 대신 일부 쇼트커버링에 나서고 있어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차잔액(주식대여잔액)은 하루 만에 3,200만여주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대차잔액은 9억2,172만주에서 8억8,967만여주로 줄어들었다. 대차잔액 감소는 원래 주식보유자에 주식을 되갚은 물량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대차잔액은 이달 들어 9억주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잔고량이 유지되고 있었다. 최근 줄어든 대차잔액 중 일부는 리먼브러더스 관련 물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예탁결제원은 리먼브러더스가 빌려간 후 상환하지 않은 28개 종목 165만주를 장내서 매입해 대이행 절차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19일과 22일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종목에 대해 쇼트커버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오르고 있는 국민은행ㆍLG전자ㆍSTX팬오션ㆍ하이닉스ㆍ대우조선해양 등은 공매도가 집중됐던 종목들이다. 전세계적으로 공매도 금지조치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공매도 감독강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점도 공매도 위축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6일 636만7,000주에 달하던 공매도주식 수는 17일 801만7,000주, 18일 761만9,000주, 19일 544만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동부증권은 쇼트커버링 가능 종목으로 LGㆍ호남석유ㆍ유한양행ㆍ현대중공업ㆍLG전자ㆍ한진해운ㆍ제일모직ㆍ삼성중공업ㆍ현대제철ㆍS-OILㆍ삼성테크윈ㆍSTX팬오션 등을 꼽았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구제책이 나오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안도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코스피지수 1,450포인트 이하에서 공매도가 많이 이뤄졌던 종목의 경우 손절매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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