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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대기업 구조조정 반드시 추진"
입력2009-06-05 14:50:49
수정
2009.06.05 14:50:49
정부가 부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ㆍ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경기지표 호전 등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약화될 우려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곤란하다”며 “더 긴장하면서 누적된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살려고 하는 기업을 왜 죽이냐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한 연구원장의 의견에 “멀쩡한 대기업을 구조조정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멀쩡하면 왜 구조조정을 하겠느냐”며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무리한 구조조정을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 위원장은 “구조조정이 느슨해지면 우리 경제가 더 강한 경제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 뿐 아니라 은행의 건전성 문제도 잘 다뤄야 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하거나 강화할 발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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