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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통·호흡곤란 방치땐 돌연사 위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자 발생가능성 높아<br>과도한 운동등이 원인… 통증 5분 지속땐 병원 찾아야<br>금연은 필수, 규칙적 식사·운동으로 체중부터 관리를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평소 체중ㆍ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꾸준히 운동ㆍ금연하는 것이 좋다. 흉통ㆍ호흡곤란 등이 계속되면 최대한 빨리 응급센터로 가야 한다.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28일 과로 때문에 돌연사(突然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돌연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돌연사는 어떤 증상을 호소한지 1시간 안에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ㆍ뇌혈관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돌연사한 이들을 부검한 결과 약 50%가 심혈관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돌연사에 대한 대처법과 예방요령을 알아본다. ◇ 흉통ㆍ호흡곤란 증상 5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로=흡연, 기름진 식단,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돌연사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중장년층에서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동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 동맥경화, 고(高)콜레스테롤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몸 상태를 과신,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돌연사를 부를 수 있다"며 "당뇨 환자의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사도 돌연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운동 중 가슴 부위에 누르거나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거나 호흡이 곤란할 경우에는 일단 휴식을 취해야 한다. 5분 안에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즉시 119나 129로 전화해 가까운 의료기관의 응급센터로 가야 한다. 이 때 협심증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을 가지고 있다면 1~3알을 먹도록 한다. 흉통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읽고 쓰러지면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응급센터 연락과 동시에 인공호흡ㆍ흉부압박을 시행해야 한다. 당뇨환자들이 저혈당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지고 전신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10~2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사이다나 콜라 반 잔, 요구르트 한 병, 설탕 한 큰술, 사탕 3~4개, 초콜릿 3~4조각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 체중관리ㆍ금연해야 돌연사 위험 낮춰=돌연사라고 갑작스런 증상만 있는 것은 아닌 만큼 평상시 주의 깊게 살핀다면 예방할 수 있다. 돌연사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가슴압박감이나 호흡곤란, 피로감, 두근거림, 치통, 구토, 위통, 눈의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담배를 피울 때,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이동할 때, 운동할 때 이런 증상들이 느껴진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일단 체중부터 관리해야 한다. 이명용 단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정상체중보다 10㎏이 더 나가는 사람은 심장에 이 무게 만큼의 추를 달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심장이 비대해지는데 비해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줄면 허혈성 심질환으로 돌연사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흡연은 혈관 벽을 손상시켜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다. 우리나라 40대 돌연사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극도의 스트레스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급성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을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기온의 변화가 급격한 새벽은 피한다. 무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병원에서 자신에 맞는 운동처방을 받아 최대치 운동량을 파악해 두면 좋다. 당뇨환자라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의사가 처방한 인슐린 투여량을 꼭 지켜야 한다. ◇ 알아두면 유익한 인공호흡법=입 안의 구토물을 제거하고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뒤 입을 맞대고 깊게 숨을 불어넣어(분당 10~12회)준다. 흉부압박은 양손을 포개 가슴 정 중앙에 놓고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분당 80~100회의 빠른 속도로 가슴이 3~5㎝ 눌리도록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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