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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물로 남는 '이승만의 추억'

사진 1만9,000매 지정… 청강 김영훈 60년 진료기록도 보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표정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 1만9,000매가 국가 기록물로 지정됐다.

국가기록원은 7일 연세대학교 이승만 연구원이 소장한 이 전 대통령 사진 1만9,000매를 국가지정기록물 3-1호로 새로 지정했다.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기록물로, 국가기록원이 보존ㆍ복원ㆍ정리사업ㆍDB구축을 지원한다.

이 전 대통령의 사진에는 구한말~1960년대까지 해방 이전 독립운동과 하와이 체류, 6ㆍ25 전쟁, 재임 당시 모습이 담겨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한민족 독립운동과 광복 후 대한민국 건국과정, 제1공화국 시기 한국 정치사를 연구할 때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은 이와 함께 1914~1974년까지 60년 동안 서울 종로에서 보춘의원을 운영하면서 기록한 청강 김영훈의 진료기록부와 처방전, 필사본 의학서도 국가지정기록물 7호로 지정했다.



1904년 설립된 최초의 근대적 한의과대학인 동제의학교 교수를 역임한 청강 김영훈은 60년간 날마다 환자의 주소와 연령, 직업과 질병명, 처방 내용 등을 진료부에 작성해 보존했다.

이번 지정으로 국가지정기록물은 모두 8건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국가지정기록물 1호는 유진오 선생의 제헌헌법 초고다. 조선말큰사전 편찬원고,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국민회 기록물 등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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