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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가위 선물 '착한가격'이 대세

불황 탓 1만원이하 초저가세트 지난해보다 매출 327% 늘어

불황의 영향으로 올 추석을 앞두고 1만원 이하 초저가 선물세트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7.6%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큰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1만원 이하 저가 제품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27.3% 늘었다. 3~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2.7% 급증했다. 반면 5~10만원 선물세트의 매출신장률은 30.1% 느는 데 그쳤다.

상품별로는 커피ㆍ차ㆍ선물세트에 소비자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492.7% 늘었다. 조미김 세트(244.9%)와 조미료 세트(234.4%), 생활용품세트(193.9%) 등도 200% 안팎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갈비선물세트가 212.7% 늘었고 지난 해 가격 폭등을 기록했던 배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매출이 160.5% 증가했다.



이는 장기불황 여파로 저가 추석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개인이나 법인 등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장기 불황에 추석 선물세트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져 전체 예약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3배 가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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