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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지분변동] 한빛은행과 외국계 금융기관이 최대주주
입력1999-03-02 00:00:00
수정
1999.03.02 00:00:00
은행 구조조정 이후 한빛은행과 외국계 금융기관이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국내 2대 투신사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의 경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친 한빛은행이 전체 지분의 19.69%를 확보, 우리사주조합(15.52%)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은행 구조조정 이전인 지난해 2월말 현재 각각 9.9%, 9.79%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또한 9.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은행은 최근 다국적 금융기관인 HSBC에 매각이 결정됐고, 9.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일은행 역시 미국계 금융기관인 뉴브릿지 캐피탈사에 매각키로 합의돼 이들 외국계 금융기관의 한국투신 지분은 총 19.35%가 될 전망이다.
대한투신의 경우는 서울은행이 9.9%, 제일은행이 9.5%의 지분을 갖고 있어 결과적으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전체의 19.4%를 차지하며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한빛은행은 19.3%(구상업은행9.9%, 한일은행9.4%)로 외국금융기관에 밀려 2대주주로 밀렸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20% 정도의 실질 지배주주가 됨으로써 재무구조가 건실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들을 통해 선진 금융기법의 도입은 물론, 경영의 투명성 강화 및 책임경영체제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이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권 행사를 통해 경영에 간섭할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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