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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현대重 군산 풍력발전공장 가보니

"풍력발전 수주 돌풍 두고보라"<br>100% 국산 기술로 만든 1.65㎿급 무주에 공급등<br>올해부터 본격 매출 발생 연말까지 4,000억 기대

군산 풍력발전 공장에서 직원들이 발전기 동체를 살펴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최근 서울에서 4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전북 군산산업단지 내 현대중공업 군산 풍력발전 공장. 정문에 들어서자 오른편에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공장이다. 신갑주 그린에너지 사업부문 차장이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말을 건넨다. "우리나라에서 풍력발전 공장을 보기에는 이곳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다만 군산 풍력공장을 보고 나면 다른 공장이 시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월 준공한 군산 풍력공장은 규모 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부지 면적만 13만2,000㎡에 달한다. 다만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준공한 후 풍력공장 가동을 위한 수주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연말까지 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전북 무주에 1.65㎿급 풍력발전기 24개를 설치한다. 현대중공업이 100% 국산 기술로 만들어낸 풍력발전기로 현대중공업 군산 공장의 주력품목이다. 무주의 풍력단지는 연간 3,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주영걸 그린에너지 사업부문 총괄 상무는 "군산공장이 지난해까지 공장 조업 안정화와 수주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그동안 준비해온 것에 대한 과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 이미 3~4개의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돼 가동 중이지만 무주 단지는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풍력단지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전북 정읍과 남원시 등에도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북도에서만 전체 200㎿급 풍력발전기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속도 이상의 자연풍이 있어야 하는 자연적 한계가 있어 국내 시장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 시장으로 유망한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준공 예정인 현대중공업의 중국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공장은 바로 이 같은 이유로 현대중공업 풍력사업 확대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주 상무는 "올해 가동 예정인 중국 공장은 100기의 풍력발전기를 중국 공장에서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수주와 설치 등의 노하우를 얻은 후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년 만에 6본부 체제에서 풍력 등 신사업 부문을 별도 본부로 독립시켜 그린에너지 사업 육성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군산공장을 통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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