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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전문인력 모셔오기 “구인대란”/하반기 취업정보
입력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이균성 기자
◎조기확보위해 대학진학시 학비지급/해외교포영입·스카우트 등도 총력전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취직전선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정보통신업체들은 필요한 인재를 구하느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업종의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신입사원 채용에는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일만큼 지원자들이 몰리지만 정작 필요한 기능직 인력은 구하기는 이처럼 「하늘의 별따기」여서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따라서 정보통신업체들은 우수 기능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립도선매, 해외인력채용, 스카웃 등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은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앞둔 전산직 전공의 우수 실업계고등학생들에게 대학진학시 4년동안 학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수고등학생들을 입도선매로 조기에 확보하려는 속셈이다.
LGEDS는 올 하반기 필요한 50명의 고급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장이 직접 해외를 돌면서 전문 인력을 뽑기로 했다.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한솔PCS는 지난해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10명의 교포 기술진을 영입했다. 이 회사는 한인학생회, 한인회등과 연결해 요청이 있을 경우 면접진을 현지에까지 파견, 우수인력을 「모셔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방법으로 올해 15∼20명을 선발한다.
현대정보기술은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 1백40명과 경력사원 80명등 2백20명을 뽑고, 하반기에도 경력 80명, 신입사원 2백20명 등 2백7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해 인력채용을 시작했는데 내년부터는 경력사원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채용한다. 채용대상을 해외인력으로까지 넓히기 위해서다.
이처럼 기술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경쟁업체간의 물밑 스카우트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도 나돈다. 그러다보니 기술자들이 더 높은 연봉을 쫓아 회사를 옮겨다니는 폐단도 늘고 있다.
최근 신규통신사업체인 P사는 모 연구소로부터 연구진 한사람을 모셔오는데 연봉 1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1억원대 직장인이 나올 태세인 것이다.
특히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의 경우엔 국내에 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해 외국 컨설팅 업체의 전문가를 임시로 채용하고 있으나 이들의 일당이 3백만원까지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백재현·조용관·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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